■감정원, 2019 부동산 시장 동향

3분기 투자수익률 0.67%·0.70%

전국 평균 절반도 못미치는 수준

▲ 자료사진
지난해 울산의 오피스와 상가 투자수익률이 경기침체 여파로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20년 전망’과 국가통계포털 코시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울산 중대형 상가와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각각 0.67%와 0.70%였다. 이는 지난 2018년 1분기와 비교하면 중대형 상가(1.91%)와 오피스(1.94%) 모두 1.24%p 급감한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울산 삼산동을 포함해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대전 둔상 등의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삼산동은 지역상권 침체의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이 최근 2년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 투자수익률은 중대형 상가가 1.71%, 오피스가 1.84%로, 울산의 상가 및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울산 중대형 상가와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3분기 들어 급감했다.

울산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1.09%로 1%대를 유지했으나, 3분기 들어 0%대로 떨어졌다.

구·군별 중대형 상가의 수익률을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신정동이 0.30%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삼산동(0.60%), 성남옥교동(0.68%), 전하동(0.90%), 울산북구(1.04%) 등의 순이었다. 울산북구를 제외한 주요상권의 상가 수익률이 1%를 넘지 못한 것이다. 이 기간 삼산동과 신정동 등의 오피스 수익률 또한 급감하면서 각각 0.69%와 0.76%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분기 삼산동이 1.87%, 신정동이 2.29%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년 만에 각각 1.18%p, 1.53%p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투자수익률 양극화가 나타나며, 수도권 지역은 전국 평균 및 지방 주요 상권보다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울산은 누적된 상권침체의 영향으로 전국 평균대비 오피스 및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높고 투자수익률은 낮았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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