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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 받고 온 송철호 울산시장, “아직도 눈 내려 그치면 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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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1  21: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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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송철호 울산시장이 “아직도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이 그치면 말하겠다”며 복잡한 심경을 피력했다.

송 시장은 21일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 차려진 분향소에서 취재진에 이같이 밝혔다.

송 시장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송 시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공직선거법위반이다. 검찰은 송 시장을 상대로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공공병원 건립사업 등 자신의 핵심 공약이 마련되는 과정과 청와대 등 여권의 지원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청와대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선거공약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경찰을 통해 송 시장의 경쟁후보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주변인들에 대해 표적수사를 벌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 시장은 그동안 ‘눈’을 인용해 왔다. 송 시장은 지난해 12월11일 2020년 울산시 국가예산 확보 기자회견에서 “눈이 펑펑 내릴 때는 그것을 쓸어봐야 소용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같은달 30일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 등 관련 기자회견에서는 “펑펑 내리는 눈이 좀체 그칠 기미가 안 보인다”며 “눈이 좀 그친다면 시민 여러분에게 눈을 치우는 심정으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검찰 수사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

한편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 정갑윤)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사건과 관련해 “2018년 6·13 울산부정선거의 최대 수혜자이자 피의자 신분인 송철호 울산시장은 시민을 위해 이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논평을 통해 촉구했다.

시당은 “‘눈이 올 때는 눈을 쓸지 않는다’는 송 시장의 궤변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사건의 핵심인 송 시장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왕수·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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