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미포산단내 70% 차지

50인 미만 기업 가동업체수

1년새 각각 43곳·79곳 줄어

온산산단 상황 특히 악화

울산 2개 국가산업단지내 입주기업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50인 미만 기업 가운데 가동업체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등 경영압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특단의 지원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상대적으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보다 온산국가산단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모양새다.

22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산업단지 50인 미만 기업 가동업체수 현황을 보면 온산산단은 186개사, 울산미포산단은 521개사다. 1년전 같은기간에는 온산산단이 229개사, 울산미포산단이 600개사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가동업체수가 1년만에 각각 43개사와 79개사가 줄었다.

온산산단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내리 감소세를 보였다. 온산산단은 2017년 11월 기준, 50인 미만 가동업체수가 232개사다.

울산미포는 2017년(11월 기준) 50인 미만 기업 가동업체수가 590개사였다가 2018년 11월 600개사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11월 감소세로 전환했다. 50인 미만 기업들의 가동률도 울산미포는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온산산단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온산산단은 69.6%로 2018년 11월 76.5%에 비해 6.9%p 감소했다. 그나마 울산미포는 73.5%로 1년 전(69.2%) 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50인 이상~300인 미만기업 가동률은 온산산단이 75.2%, 울산미포가 83.1%, 300인 이상기업 가동률은 온산산단이 97.3%, 울산미포가 87.8%다.

온산과 울산미포국가산단 모두 50인 미만 기업들의 가동업체수가 줄어드는 반면, 50인 이상~300인 미만기업, 300인 이상 기업 등 중견 및 대기업은 증가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온산산단 50인 이상~300인 미만기업 가동업체수는 52개사, 300인 이상 기업은 12개사다. 1년 전 39개사, 7개사보다 증가했다. 울산미포는 50인 이상~300인 미만기업 가동업체수가 지난해 11월 118개사, 300인 이상 기업은 48개사다. 1년 전에는 각각 96개사, 38개사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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