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놀이 즐기고 공연·전시 보러가자!

 

설 연휴 기간 울산 및 인근 지역에서는 어떤 전통문화 행사가 펼쳐질까. 박물관과 도시공원 등에서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정월의 세시풍속 체험과 전통공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가벼운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인 울산근교 민속체험 행사들을 소개한다.

◇울산 야외 민속체험 행사

울산대공원(정문·남문) 및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숲 입구 오산광장에서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부터 27일까지 시민과 귀성객들이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설날 맞이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체험마당에는 널뛰기, 윷놀이, 굴렁쇠,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고리던지기 등 민속놀이 기구 7종 360점이 설치된다.

이용시간은 설 연휴 기간 매일 오전 9시30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울산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시립문수궁도장에서는 설 당일 시민을 대상으로 ‘활쏘기 무료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전통 활쏘기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시립문수궁도장은 연휴기간(24~27일) 동안 정상 운영된다.

대왕별 아이누리에서도 26일과 27일 ‘설명절 전통 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번 ‘설명절 전통 놀이 한마당’은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비석치기, 제기차기, 전통 염색, 국악기 배우기와 같은 전통 놀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연령대별 전통 놀이 경연대회가 실시돼 소정의 상품도 제공된다. 이 밖에 국악 한마당, 외줄 타기 시연, 마술 공연 등 다양한 특별전도 준비하고 있다.
 

 

◇울산대곡박물관에서 즐기는 설날

울산대곡박물관은 경자년 새해를 맞아 설날 세시풍속 체험 행사 ‘다복한 경자년, 울산대곡박물관에서 즐기는 설날’을 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 공연과 복을 부르는 복조리 만들기, 생쥐 모양 클레이 비누 만들기, 재미로 보는 토정비결, 차례상 차리기와 각종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전통문화 공연 ‘신명나는 소리마당’은 설날인 25일과 26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복조리 만들기와 생쥐 모양 비누 만들기는 24일부터 26일까지 체험할 수 있으며, 경자년 운세를 알아보는 ‘재미로 보는 토정비결’은 26일 오후에 참가할 수 있다.

새해 연하장 만들기,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와 널뛰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래놀이는 연휴 4일 동안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해 ‘우리 고장 서부 울산 알기’ 체험도 연휴 동안 제공된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설 연휴기간 전시장은 개관하지만, 특별한 전통문화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또 울산도서관은 설 연휴기간 휴관한다.
 

 

◇경주·부산에서 만나는 민속놀이 체험

울산에서 차로 1시간 이내로 닿을 수 있는 부산이나 경주에서도 설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우선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24~27일 설날 연휴를 맞아 선착순 입장객 선물 증정과 새해 소원 빌기 인증샷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날 연휴 4일간 매일 선착순 입장객 5명을 대상으로 연간 회원권과 경품을 증정하고 한복을 착용한 방문객에게는 입장료를 면제한다.

경주엑스포 공원 곳곳에서는 전통 체험과 공연이 펼쳐져 설날 연휴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린다. 원화극장 앞에서는 투호던지기와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해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한다.

경주타워 ‘카페 선덕’에서는 신라천년예술단이 25~26일 이틀간 4회에 걸쳐 대금과 가야금연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또 국립부산국악원은 25일 오후 3시 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2020 경자년 새해맞이 설공연 ‘새해, 첫날’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는 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 기악단, 성악단, 무용단 등이 총출동해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무대를 꾸미고 새해 희망을 기원할 예정이다.

또 부산시립박물관은 25일 윷점, 지게체험, 굴렁쇠 굴리기, 투호 놀이 등 야외체험행사와 전통민속공연, 쥐띠 캐릭터 거울 만들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설맞이 민속 한마당’을 준비했다.

24일부터 27일까지 정관박물관 야외마당과 로비 등에서는 세뱃돈 봉투·손 팽이·딱지 만들기와 소원엽서 쓰기 등 체험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전국 문화유적·국립미술관 무료 개방

전국 문화유적에서 설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 열린다.

경복궁에서는 25일 오후에 국가무형문화재 불화장 전수교육조교가 수문장과 종사관을 그린 세화(歲畵·새해에 복을 빌고 재앙을 막고자 제작한 그림)를 나눠준다. 덕수궁과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연휴 기간에 윷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인 24~27일에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개방한다.

본래 월요일에 정기적으로 문을 닫는 창덕궁·창경궁·덕수궁·조선왕릉은 정상 개방한다. 평소 인솔자와 함께 둘러봐야 하는 종묘는 자유 관람을 허용한다. 다만 창덕궁 후원은 무료개방에서 제외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설 연휴 기간 과천, 서울, 덕수궁, 청주 4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4관 모두 무료로 관람한다.

다만 서울관은 25일, 청주관은 25일과 27일 휴관한다. 과천관과 덕수궁관은 휴관 없이 나흘 모두 연다. 또 연휴 기간 미술관을 방문하는 쥐띠 관람객에게 국립현대미술관 초대권을 주는 ‘쥐띠 모여라’ 행사를 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울산·인근 설 연휴 전통·문화행사 
장소 일시 내용
울산대공원·십리대숲 24~27일 민속놀이기구 7종 360점 설치
시립문수궁도장 25일 전통 활쏘기 체험
대왕별 아이누리 26~27일 비석치기·제기차기·전통염색 등
울산대곡박물관 24~27일 비누·복조리 만들기·토정비결 등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4~27일 선착순 선물증정·인증샷 콘테스트
경주타워 ‘카페 선덕’ 25~26일 대금·가야금 연주
국립부산국악원 25일 설 공연 ‘새해, 첫날’
부산시립박물관 25일 윷점·지게체험·캐릭터 거울 만들기
정관박물관 24~27일 세뱃돈 봉투·손 팽이·딱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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