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만 달러에 팔린 수사슴 [출처: 스터프=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뉴질랜드에서 번식용 수사슴 한 마리가 경매에서 39만 뉴질랜드 달러(약 3억 원)에 팔렸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24일 와이카토 지역에서 열린 사슴 경매에서 토드 크로울리가 내놓은 3년생 수사슴 한 마리가 뉴질랜드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크로울리는 자신이 기른 녹용 사슴이 좋은 가격을 받을 것으로 기대는 했지만, 입찰자들 간에 경쟁이 붙으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종전 수사슴 최고 거래 기록은 지난해 1월에 5년생 수사슴이 세운 15만5천 달러였다.

    크로울리는 종전 최고 기록의 두 배가 넘는 가격에 팔린 사슴은 외양도 수려하고 유전자도 좋지만, 그토록 높은 가격에 팔릴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두 명의 입찰자가 번식용으로 그 사슴을 무척 사고 싶어했다"며 뿔이 상당히 넓게 퍼진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녹용이나 사슴고기 시장에서 보면 그렇게 높은 가격이 나온 게 말이 안 된다며 그런 사슴은 앞으로도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명이 15년 정도로 예상되는 이 수사슴은 평생 번식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에는 가죽, 고기, 녹용을 위해 현재 80여만 마리의 사슴이 사육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뉴질랜드의 사슴 제품 수출은 3억2천만 달러로 1억9천800만 달러는 고기, 6천500만 달러는 녹용이 각각 차지했다.

    고기를 가장 많이 사간 미국은 8천100만 달러, 뉴질랜드의 최대 녹용 시장인 중국은 4천200만 달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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