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지역업체 의무할당량 증대
하위업체 생존권 보장에 적극 노력
운영위·부회장 중심 3년간 이끌어

 

한국전기공사협회 울산시회 제9대 회장에 유병국(사진) 두성계전 대표가 당선됐다.

울산시회는 지난 21일 남구 문수컨벤션에서 제23회 정기총회를 열고 유병국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선거에서 총 투표수 298표(무효표 1표) 중 196표를 얻은 유 회장은 회원사들의 먹거리 창출에 앞장서고, 울산시회를 하나로 통합해 전국 최고의 지회로 만들겠다고 27일 밝혔다.

유 회장은 “울산시회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신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선거를 준비하면서 많은 회원사들을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저를 뽑아주신 회원사 뿐만 아니라 상대 후보를 지지한 회원사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 특히 울산시회의 각종 사업에 대한 회원사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하나로 통합시켜 전국 최고의 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3년간 울산시회를 이끌게 된 유 회장은 지회 운영과 관련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기존에는 회장이 울산시회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았지만, 앞으로는 운영위원회와 부회장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유 회장은 “회장은 중앙회 차원의 대외적인 활동을 통해 울산시회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회원사들의 먹거리 창출에 집중할 것이다”며 “예를 들어 울산시회의 상위업체와 하위업체간 사업규모 격차가 크다. 상위업체는 일정액 이상의 공사만 맡도록 함으로써 하위업체의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회 회원사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전기공사 발주에 있어 울산 지자체의 낮은 지역업체 할당량을 지적했다.

유 회장은 “전기공사법에 따라 지자체는 의무적으로 30%를 지역업체에 발주하도록 되어있는데 울산의 지자체들은 딱 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울산지역 지자체와 공기업들의 지역업체에 대한 전기공사 발주량을 늘려 전기공사법에서 권고하는 지역업체 할당량 49%선까지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