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전자 20여명 컷오프 여부
임동호 예비후보 공천 관심

한국당
정갑윤·박맹우·이채익 의원
현역 컷오프 등 결과 주목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5총선과 관련, 여야 공천지도부가 금주부터 진행되는 공천 심사를 앞두고 울산지역 여야 공천전쟁 관전포인트는 △민주당의 전략공천 여부 △민주당 6개 지역구별 경선 대상자 압축 △한국당 현역 컷오프·직전 원외당협 위원장 컷오프 및 지역구별 경선여부 △김기현 전 시장 본인의사 및 공천지도부의 전략지역구 투입여부 △보수통합시 지역구별 경합지역 처리여부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울산관내 전략공천여부가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6개 지역구 20여명의 출전자를 대상으로 컷오프 여부도 주목된다.

특히 전략공천과 관련, 이해찬 지도부와 원해영 공관위원장은 현역의원의 불출마 지역구 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전략공천은 가능한 최소화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울산·부산·경남 가운데 한국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구는 전략지역으로 정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당내 경쟁후보들의 반발 가능성, 본선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6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 현역 이상헌(북) 의원의 공천관문도 주목되며,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선정과정에서 ‘하명의혹사건’의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임동호 전 시당위원장의 중구 공천여부도 관전포인트다.

원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영남권 현역의원 물갈이 폭과 관련, 지역출신 정갑윤(중), 박맹우(남을), 이채익(남갑) 의원 중 누가 본선티켓을 거머 쥐느냐다. 3명 모두 60대 중 후반의 고령에다 다선물갈이 가능성 등이 겹쳐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주목된다.

또한 원외 직전당협위원장과 정치신인의 공천전쟁도 주목되는 가운데, 노동계의 심장부라고 할수 있는 동·북구지역에 대해 당 공관위의 전략지 분류 여부도 관심사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27일 “울산 동·북구는 지난해 종합 당무감사 결과에서도 성적이 양호한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 소속 현역 의원이 없는 상황에서 승부 카드를 내놔야 하는 데 걱정이다. 상황에 따라선 울산관내 ‘특단의 처방책’을 검토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관계자가 밝힌 ‘특단의 처방책’은 공천심사를 원점에서 검토, 전략지로 분류한 뒤 젊고 참신한 인물 또는 경쟁력 높은 원외인사 투입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역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출마지역구에 대한 ‘본인 의중’과 공천 지도부의 종합적인 판단이다. 김 전 시장의 최종선택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관측이 많다. 여기다 당 공천 지도부는 특정지역구에 대해선 ‘컷오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전략 지역구로 분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김 전 시장은 자신이 의중과 공천지도부의 ‘정치적 궁합’이 맞아떨어지게 될지, 아니면 김 전 시장의 의중과 관계없이 전략지역구 투입 여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밖에 보수통합여부도 관전 포인트이지만 울산은 거의 한국당이 주축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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