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디자인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내 디자인전문회사를 활성화시켜야 하며 이를 지원하는 지역디자인센터를 건립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 제언이 제시됐다.

울산발전연구원은 27일 ‘울산 디자인전문회사 활성화방안 연구보고서’를 내고, 지역 내 디자인전문회사의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내놨다. 연구를 맡은 변일용 도시공간연구실장은 “2016년 기준, 국내 디자인산업은 16조9000억원 규모이며, 전국에 등록된 디자인전문회사는 6700여개이나 울산은 78개로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변 실장은 이번 연구에서 울산지역 디자인 관련 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체계적인 육성 방안 및 실천 전략 구상에 무게를 뒀다. 그는 “울산지역 디자인전문회사 78곳에 대한 전수조사결과, 전문성과 다양성 확보를 통한 자생력 강화 및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 발굴이 요구된다”고 강조하며 “아울러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산학연 연계 강화가 필요하고,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이나 홍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울산의 기존 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추진함에 있어 디자인산업의 성장 기반 확보가 필요하며, 이에 산업디자인진흥법에 근거한 ‘디자인센터 설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이 지역디자인센터를 설립할 경우 도시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산업의 다극화와 품질 제고 등과 같은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창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