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9구조·구급 활동 실적
인명구조 전년보다 5.4% 증가

▲ 자료사진

울산소방본부 소속 119구조·구급대가 지난해 3만3087명의 시민을 구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본부가 28일 발표한 ‘2019년 119구조·구급 활동 실적’을 분석하면 구조대는 1만9809회 출동에서 1985명을, 구급대는 4만3733회 출동에서 3만1102명을 각각 구조하거나 병원에 이송했다. 2분마다 한 번씩 출동해 하루 평균 91명을 구조한 셈이다. 구조 출동 중 인명 구조는 2018년(5987회)보다 5.4% 증가한 6315회를 기록했다.

동물 포획과 잠금장치 개방 등 생활안전 구조는 전년(8299회)보다 24.1% 증가한 1만303회를 기록했다. 인명구조 출동은 화재 2022회, 교통사고 1520회, 자살 추정 482회, 승강기 452회, 산악사고 241회, 수난사고 177회, 추락사고 172회 등 순이었다.

 

생활안전 구조는 벌집 제거 4342회, 안전조치 2202회, 동물 포획 1460회, 잠금장치 개방 1002회 등이었다. 항공구조구급대 출동은 총 274회로, 이중 영남알프스 관련 산악출동은 22회였다. 환자 유형은 심정지 3명, 골절과 발목 부상 15명으로 총 18명을 구조했다. 특히 지난해 7~10월 빈번하게 발생한 5개 태풍에 대응해 302회 출동에서 소방인력 1446명과 전문장비 374점을 투입해 11명을 구조했다.

구급대 이송 환자(3만1102명)는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질병 환자가 1만8196명으로 전체의 58.5%를 차지했고, 사고 부상 6883명과 교통사고 414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심정지 환자 발생은 총 1155회로, 발생 장소는 가정집이 779회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송된 환자 521명 중 42명이 소생했다.

5년간 구급 출동 추이를 보면 교통사고와 사고 부상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질병 환자는 증가세로 조사됐다. 질병 유형으로는 급성으로 발병하는 심뇌혈관 질환이 많았으며 암, 간·폐질환, 고혈압, 당뇨 등이 있었다. 이송 환자 중 40~60대가 50.2%를, 70대 이상은 21.1%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중·장년층과 노인 환자의 구급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소방본부는 분석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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