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주요기관 새해 설계 - (5)울산 북구

▲ 공공산후조리원 조감도.

복지·문화·체육시설 건립
육아지원센터·반려동물지원센터
호계문화체육센터 등 잇따라 개소
당사·어물항 ‘어촌 뉴딜300’ 선정

안전 인프라·생활SOC 확충
CCTV 확충·생활안전보험 가입
기박산성 의병 역사테마파크 조성
은퇴자 전원주택 개발·매곡천 개선

투자 유치·일자리 창출 박차
오토밸리로·울산외곽순환도로 등
교통망 강점 앞세워 기관 유치 나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 행정 지원

울산 북구는 2020년 울산을 대표하는 ‘활기찬 행복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안전과 경제, 문화, 복지 등에서 주목할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뤄낸 북구는 올해도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도전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울산지역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구는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지자체다. ‘젊은 도시’ 답게 올해는 안전과 역사·문화·관광 등 도시 브랜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 북구의 역점 과제를 살펴본다.

◇복지·문화·체육·관광시설 잇따라 개소

올해 북구는 △안전 도시 구현 △역사·문화 도시 조성 △건강한 도시 공간 조성 △경제 도시 실현 △복지 도시 실현 △교육·예술 도시 조성 △교통 중심 도시 완성 △노동 존중 사회 구현 △관광 도시 브랜드 구축 등 9개 과제를 추진한다.

▲ 어촌 뉴딜300 사업 대상지 당사항.

올해 북구에는 복지·문화·체육시설이 잇따라 문을 연다. 오는 3월 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개소를 앞두고 있다. 북구 연암동 인근 지하 1~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장난감도서관, 영유아놀이체험실, 그림책도서관, 시간제보육실, 수유실, 대강당 등을 갖춘 최신식 시설이다. 지역 어린이집을 지원하고 가정양육 지원, 시설·장비·교구 유지관리 등 보육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또 3월께 북구 호계동 농소공원 일원에 ‘반려동물문화센터’가 개소된다. 지하 1~지상 2층 규모로 반려동물 교육실, 입양봉사실, 매개치료실, 전시관, 산책로 등의 시설로 구성됐다. 7월께는 북구 신천동 일원에 ‘예술창작소 감성갱도 2020’이 개관한다. 오는 6월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개관 예정이다. 기존 건물을 활용해 사용하며 주민창작실, 북카페, 갤러리, 게스트룸 등이 들어선다. 18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예술창작소 감성갱도 2020은 문화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주민 문화소통 공간으로 주민 연계 각종 문화예술 창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문화 예술을 소재로 한 지역 주민 연계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9월께는 호계문화체육센터가 준공된다. 창평동 일원에 140억원이 투입된 센터는 지하 1~지상 2층 규모로 수영장, 샤워실, 헬스장,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 안전사각지대 LED 로고젝터 설치.

북구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캠핑장 2곳도 문을 연다. 먼저 상반기에는 당사동 일원에 건립중인 강동오토캠핑장이 운영을 시작한다. 강동오토캠핑장은 오토캠핑장 19면, 캐라반 캠핑장 6면 등으로 구성됐다. 하반기에는 전국 최초 해상캠핑장인 당사해상캠핑장도 운영한다. 당사동 일원 공유수면에 25면 규모의 캠핑사이트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당사항·어물항은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14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우수한 해안 경관을 보유한 이곳은 ‘색과 빛, 이야기가 어우러진 당사·어물항’을 테마로 어항 외곽시설 보강, 진입도로·주차시설 조성, 커뮤니티센터 조성, 해양레저 인프라 확대, 해안경관 조성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안전도시·생활SOC 확충, 삶의 질 향상

안전 인프라 확충에도 지속적으로 나선다.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한 셉테드(CEPTD) 기반의 안심도시 조성, 전 구민 생활안전보험 가입 등을 추진한다. 우선 1억6000여만원을 들여 방범용 CCTV를 확충하고 지역치안협의회 운영, 자율방범대 운영 등 안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특히 신규시책으로 화재안전취약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 북구민 생활안전보험 운영, CCTV 빔 로고젝터 등을 추진한다. 일상생활 중 예상치 못한 사고나 재난으로부터 구민 피해보상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 화재안전취약가구 등 안전사각지대 지원에도 힘쓴다.

▲ 울산 북구 쇠부리축제.

이와 함께 기박산성 의병 역사테마파크 조성을 비롯한 역사문화벨트사업, 도시문화 아카이빙 기억이음사업을 통한 지역의 정체성·역사적 가치 재발견에도 힘쓴다.

달천광산 근무자와 기박산성 화전민 등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이야기를 조사, 발굴, 기록하고 동영상,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대내·외 홍보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송정택지개발지구 내에는 144억원을 투입해 송정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 자연과 조화로운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은퇴자 전원주택 개발 활성화, 심청골못·연암소류지 생태휴식공간 조성, 매곡천 친수환경·경관조명 개선사업 등도 올해 추진한다.

◇신규 투자기업 유치…일자리 창출도 박차

북구는 경제도시 실현을 위해 산업고도화를 위한 신규 투자기업을 유치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통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복지도시 실현을 위해 2021년 개관 예정인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북구노인회관 건립, 북구평생학습관 건립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울산 수학문화관 등 사업에도 행정지원을 강화한다.

▲ 울산지역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북구는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지자체다. 사진은 호계·매곡 도시개발지구.

오토밸리로와 이예로 개통, 울산외곽순환도로와 농소~외동간 도로개설 사업 등 북구가 지닌 교통망 강점을 앞세워 각종 공공기관과 편의시설 유치에도 적극 대처해나갈 방침이다. 소방도로 개설과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노동 존중 사회 구현을 위해 노동복지센터 조성과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노동역사관의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북구의 2020년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희망의 해로 만들겠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행복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울산을 대표하는 젊은 도시, 행복도시가 되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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