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 수출입화물 처리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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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총 1억8197만8139t 기록
사우디·美·쿠웨이트·中·日 순
5개국 수출입물량이 절반 차지
수출입의존 높은 구조 탈피하고
항로 서비스 확대 등 조치 필요

갈수록 불확실해지는 내외여건 속에서도 최근들어 신남방 등 신흥국가로의 수출노선 다변화 움직임이 나타나는 만큼 수출전진기지인 울산항도 일부 국가에 한한 수출입의존 비율이 높은 구조에서 탈피하는 무역국가 확대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가별 수출입화물 처리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동안 수출입화물량은 총 1억8197만8139t이다.

수출(출항)은 7156만4545t이고, 수입(입항)은 1억1041만3594t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울산항 수입화물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의 주요 거래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3606만4621t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다음으로 미국 2497만8670t, 쿠웨이트 1601만2787t, 중국 1580만5606t, 일본 1306만3361t 등이다. 이들 5개국이 전체 울산 수출입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18년 한해에도 이들 5개국이 울산 수출입화물의 58.3%를 2017년에도 55.1%를 담당했다. 수출입 처리실적이 100만t 이상 국가는 24개국이다.

이라크 693만t, 호주 609만t, 러시아 502만t, 싱가포르 470만t, 말레이시아 485만t, 베트남 447t, 중화민국 437만t, 인도네시아 391만t, 인도 306만t, 필리핀 202만t 등이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연방 물량은 2018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등지의 수출입화물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처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는 지역 기업체들의 무역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항로 서비스 확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출은 중국(1322만1483t)과 미국(857만4137t), 일본(800만8956t) 의존 비중이 높다. 호주(378만5634t), 싱가포르(371만8239t), 중화민국(369만1682t), 말레이시아(316만2859t) 등과 큰 격차를 벌이고 있다.

자동차, 석유화학 등 지역 주력업체들이 현지 공장건립 등 신남방지역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신남방 국가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이 올해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신남방 국가를 꼽았다.

시장 다변화를 위한 신규 진출 희망 시장으로도 신남방 국가를 고른 기업이 35.7%로 가장 많았고, 유럽(23.0%), 북미(18.7%), 신북방 국가(15.7%) 등이 뒤를 이었다.

대외 위험요인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응답 기업의 41.0%가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 시장 다각화를 꼽았다.

수출기업체 관계자는 “울산항을 통한 국가별 수출입 현황을 면밀하게 살펴 포트세일즈, 항로개설, 환적화물 유치방안 등 중장기 무역환경 개선 전략을 세워 수출기업 경쟁력과 항만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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