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회장에 임지숙씨 취임

매달 마지막 목요일 낭송회

올해도 이어가 시민과 교감

▲ 재능시낭송협회 울산지회가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시낭송운동을 더욱 활발하게 펼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컬티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재능목요시낭송회’.
‘재능시낭송협회 울산지회’ 회원들이 올 한해 동안 시낭송운동에 더욱 매진하기로 했다. 감성과 감동을 공유하는 시낭송의 묘미를 전 시민들이 제대로 느끼도록 만들어 울산을 시낭송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1993년 설립된 재능시낭송협회 울산지회는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시낭송가들의 모임이다. 2년 뒤에는 창립 30주년을 맞게된다. 그런만큼 창단에 주도적 역할을 맡았던 임지숙씨를 지난달 초 제17대 회장으로 다시 선임, 회원 전원이 초심으로 되돌아가 결속력을 다지는 한편 시낭송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할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임지숙 회장은 취임사에서 ‘시낭송을 통한 보다 나은 삶으로의 변화’(A Better Life Through Poetry Recitation)를 내세웠다. 올 한해 경청과 배려로 화합하고 서로 존중하는 품격을 갖추자는 것이다. 또 시낭송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면서 개인의 역량강화에도 고삐를 죄자며 시낭송 아카데미에 더욱 정진하기로 했다.

임 회장은 “현대사회의 편리성도 좋지만 가슴을 따듯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우리 모임은 학교로 찾아가는 시낭송 콘서트, 시를 접목한 한글문해교육, 학교밖 청소년 시낭송 등 울산에서 시낭송 붐을 일으켜 전국으로 확산시킨 전통과 저력이 있다. 아이들과 청소년 뿐 아니라 시낭송은 이제 모든 연령대가 가장 쉽게 접근하고 공유하는 예술감성의 장이 됐다. 시낭송의 감동을 체험하는 교육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해 누구나 ‘詩의 향기와 詩낭송의 즐거움’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울산재능시낭송협회는 매월 둘째 목요일 오후 6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월례회를 갖는다. 또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7시에는 목요시낭송회를 마련해 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시낭송을 펼치고 있다.

한편 시낭송에 관심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고, 일정 수련을 거쳐 시낭송가로 활동할 수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