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중앙당 선대위 출범 연기

시당도 지연 선거사무소 못열어

한국 시당, 행사 등 자제 분위기

시, ‘신종코로나’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 울산시는 지난달 31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석진 행정부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기관(부서)간 협조체제 구축 및 선제적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회의를 가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제21대 총선을 앞둔 울산 정치권에도 조금씩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를 사실상 ‘투톱’ 체제로 하는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를 지난 주말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신종코로나 확산세로 출범을 연기한 상태다.

중앙당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민주당 울산시당의 선대위 출범도 늦춰지게 됐다. 시당은 당초 중앙당 출범 직후 대대적으로 울산 선대위 출범을 알리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시당은 이미 선거전에 돌입한 당 소속 예비후보들에게 선거사무소 개소식이나 선대위 발대식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가급적 축소 또는 연기를 요청하는 선거운동 수칙도 만들었다.

한 예비후보는 “경선에 앞서 최대한 언론에 얼굴을 많이 노출시켜야 하는데 신종코로나 때문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을 막기 위해 많은 인원이 몰리는 행사나 교육 등을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 대비한 지침도 마련해둔 상태다.

현역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예비후보들의 경우 어깨띠를 착용하고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각종 지역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취소돼 울상을 짓는 경우도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