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실업계 고교 3학년 전체 학생 중 22%가 자격증을 전혀 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실업교육의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8일 울산시교육위원회 김동규 위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11개 실업계 고교 3학년 학생 4천455명 가운데 자격증이 하나도 없는 학생은 전체의 22.1%인 984명으로 학생 5명 가운데 1명 꼴로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격증이 1개인 학생은 전체의 39.5%인 1천759명, 2개 이상인 학생은 41.4%인 1천759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학교별로는 울산자연과학고가 197명 가운데 180명이 자격증을 획득해 91.4%의 가장 높은 자격증 획득률을 기록했고, 울산공고는 649명 중 89.8%, 현대정보과학고는 622명 중 89.4%의 자격증 획득률을 보였다.

 실업계 고교의 한 교사는 "기술, 컴퓨터 등 취업을 위해 재학중 학생들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 20~30개나 되는데도 학생들이 자격증 취득을 등한시하고 있다"며 "실업 교육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교육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익조기자 ij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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