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주요기관 새해 설계 - (6)울산 울주군

▲ 올해 7월 조성 완료 예정인 울주군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 전경.

결혼·출산·보육 지원정책 강화
신혼부부 대출 이자 최장 4년간 지원
육아종합지원센터·돌봄센터 등 조성

지속가능한 경제 활력도시로
옛 영어마을 부지에 6차산업 테마단지
올해부터 33㏊규모 스마트 축산단지도

‘인구 30만 울주’ 건설 박차
산림·축산경영 공공 타운하우스 조성
에너지융합일반산단 조성 올해 마무리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
대곡천 암각화군 유네스코 등재 박차
영남알프스·간절곶 테마로 관광개발

지난 한해 인구 30만 시대의 초석을 다지는데 집중한 울산 울주군은 민선7기 전환점을 맞는 2020년 ‘사람이 희망인 울주’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군은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교육도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스마트한 농어촌 △지속가능한 경제 활력도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관광도시 △소통으로 혁신하는 군민참여도시 △내 삶을 지켜주는 녹색 안전도시라는 6대 역점 시책을 선정하고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주요 사업들의 실질적인 성과를 올해부터 거둔다는 계획이다.
 

▲ 울주군이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생면 옛 영어마을 부지에 조성을 추진 중인 스마트팜 조감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울주 조성

군은 새출발하는 신혼부부들의 내집 마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택 매입·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연간 최대 400만원씩 최장 4년간 지원해 ‘결혼 친화도시’ 울주를 만든다. 또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거비용을 지원하고 작은 결혼식도 지원한다.

올해 10월 착공 예정인 온산읍종합행정복지타운에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다함께 돌봄센터를 조성하고, 교육환경 기반 구축을 위해 온양에 직업체험실과 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남부 청소년수련관을 착공한다.

셋째 이상 자녀를 대상으로 입학 축하금을 지원하고, 중·고등학교 입학생에게 무상 교복을 지원한다. 또 만 18세 청소년에게 성장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보편적 복지제도 도입을 통한 보육 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촘촘한 서비스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4월 온산에 울주지역자활센터를 건립하고, 삼남장애인근로사업장을 이전 신축해 자활 참여자의 근로 환경을 개선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10월 중부노인복지관을 착공하고 다양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 울주군은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등 7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베트남 해외시장 개척단 모습.

◇농업 중심 미래먹거리 기반 구축

도농복합도시인 군은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농어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농업을 견인할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6차산업 인력 육성 및 관광클러스터 개발을 추진해 미래 먹거리 창출의 기반을 다진다.

서생면 옛 영어마을 부지에 문화와 관광 및 농업이 결합된 융복합 6차산업 테마단지를 조성해 농업 일자리 창출 및 미래 먹거리를 개척한다. 6억7000여만원을 투입해 6차산업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창업을 지원한다.

미래지향적 축수산업 육성을 위해 483억원을 투입, 한우 6600마리를 친환경적으로 사육하는 33㏊ 규모의 스마트 축산단지 ICT 시범단지도 올해부터 조성한다.

사람이 돌아오는 따뜻한 귀농귀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년창업농의 영농 정착을 지원하고,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 지원도 실시한다. 예비 귀농·귀촌인 팜투어를 진행해 진입 장벽을 낮춘다.

울산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농산물이 울주에서 출하되는 점을 감안, 연내 언양읍 구수리에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를 착공해 로컬푸드 사업의 컨트롤 타워를 운영한다. 관내 초·중·고 59개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센터를 운영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한다.

어항 내 안전사고 제로를 목표로 관내 8개 항구에 안전시설물을 구축하고, 연어와 황어 등 태화강 회귀어류 종자 생산 체계도 구축한다.
 

▲ 울주군은 올해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울산옹기축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도시개발 사업 본격 추진

군은 ‘인구 30만 울주 건설’을 위해 서부·중부·남부권의 고른 지역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공공개발과 민간 주도 도시개발 사업 추진에도 팔을 걷어부친다.

올해 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두동면과 두서면에 산림경영 및 축산경영 특화단지 공공 타운하우스를 조성해 급격한 노령화와 생산인구 감소를 해결한다.

지난해 9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과 범서 굴화 및 서사·척과리에 추진 중인 LH의 공공주택사업, 민간이 추진 중인 웅촌 곡천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군 전역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국토부의 마을정비형 행복주택 건설 사업에 선정된 온양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동해남부선 남창역 개통에 따른 인구 유입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

27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4월 남측 진입도로 개설 완료, 6월 산단 준공, 7월 동측 진입도로 준공 등 올해 마무리된다. 군은 현재 10%대 수준인 분양률을 준공 전까지 최대한 끌어올려 동남권 에너지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쟁력 있는 기업 육성 기반 조성에도 노력한다.

스마트공장 신규 구축 및 고도화 사업에 25개 업체를 지원하며, 신규 투자유치 보조금도 지원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해외 판로개척 마케팅도 지원한다.

◇체계적 마스터 플랜 수립 관광울주 도약

울주의 자랑인 대곡천 암각화군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보행로 정비 및 진입교 개설 등을 통해 암각화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천전리각석의 디자인 원천 소스를 제작한다.

5월 중 지역 대표 관광지인 영남알프스와 간절곶을 테마로 하는 종합 울주 관광개발 마스터 플랜, 6월 중 해양 관광개발 종합 계획을 수립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한다.

최신 여행트렌드에 민감한 청년들의 시각에서 참신한 관광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청년 관광벤처 출범을 지원하고, 배내골 이천분교를 활용하는 영남알프스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도 실시한다.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울산옹기축제와 5회째를 맞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영상미디어센터 건립을 추진해 문화융성의 기틀을 마련한다.

삼남면 울주종합체육센터 건립과 구영운동장 조성 등 체육 인프라 확충 및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48억원을 투입해 관내 산재한 생활체육시설을 개선·정비하고, 생활체육 행사 활성화도 지원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