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 준비단장에 남기명 전 법제처장을 위촉하고 오는 7월 공수처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준비단장 위촉에 이어 오는 10일 준비단을 정식 발족할 방침이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준비단 단장에 남 전 처장을 위촉했다. 남 전 처장은 행정고시 18회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5년 법제처 차장에 이어 지난 2007∼2008년 법제처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하다 작년 퇴직했다. 남 전 처장은 앞으로 공수처 출범 전까지 준비단 사무를 총괄하게 된다.

준비단 규모를 10여명 안팎으로 구성한다는 구상 아래 각 부처와 근무 인력 파견을 두고 협의 중이며, 이번주 중 인적 구성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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