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등 전국 대부분 아침기온 영하권

질병관리본부 한랭질환 주의 당부

▲ 연일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와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울산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4℃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연일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일부 지역은 한파 주의보·특보가 예상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한랭질환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며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현재(2019년12월1일~2020년2월3일)까지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229명(사망 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발생 수는 27% 감소했으나 한랭질환자 발생 특성은 예년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하고,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술을 마시는 경우 신체는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이므로 발생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주변의 관심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올 겨울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2월 초 갑작스런 한파에 신체 적응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하고,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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