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튼과 4대륙선수권 출전
16개 참가팀 중 8위 기록

▲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민유라와 대니얼 이튼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밝은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25)가 활짝 웃으며 돌아왔다.

민유라는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새 파트너 대니얼 이튼(28)과 ‘브로드웨이 42번가’에 맞춰 자신 있는 연기로 은반을 장악했다.

민유라-이튼 조는 기술점수(TES) 37.00점, 예술점수(PCS) 27.38점, 총점 64.38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세우며 16개 참가 팀 중 8위를 기록했다.

연기 후 만난 민유라는 “개인 최고점을 세웠지만, 몇 차례 실수가 나와 아쉽다”며 “프리 댄스에선 좀 더 강한 모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8 평창올림픽 이후 전 파트너였던 알렉산더 겜린과 불화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두 선수는 훈련 과정과 후원금 문제 등을 놓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상호 비방한 뒤 해체했다.

상처를 입은 민유라는 한동안 은반 위에 서지 못했다. 그러나 새 파트너 이튼과 만나 다시 일어섰다.

민유라는 “당시엔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싶었다”며 “코치님이 아직 은퇴할 때가 아니라며 격려해주셨고, 운 좋게 이튼을 만나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튼과 2022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도전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민유라가 국내 팬 앞에서 연기를 펼친 건 지난달 국내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다.

두 선수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댄스를 통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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