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 중구 이전 긍정 반응

대학유치엔 구체적 언급 없어

울산 중구와 동원개발이 우정혁신도시 내 동원개발의 사업 부지를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중구는 또 지지부진한 울산고 이전 문제와 관련 중구 이전을 거듭 요청했다.

6일 중구에 따르면 박태완 중구청장은 지난 4일 동원개발 측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혁신도시 내 동원개발의 사업부지와 울산고 이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청장은 간담회에서 혁신도시 내 대형 중심상업지구에 있는 동원개발의 사업부지를 착공 전까지 주민들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동원개발 측은 지난 2014년 부지를 매입해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 5개 동을 건립한다는 계획만 있을 뿐 중구에 건축심의나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 신청한 것은 전혀 없는 상태다.

이에 동원 측도 관련 부서끼리 협의해보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다른 쪽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지지부진한 울산고 이전 문제도 논의했다. 박 청장은 울산고 이전부지를 찾더라도 중구 쪽으로 이전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재차 전달했다.

동원 측은 울산고 이전 문제는 대승적으로 동감하며, 행정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청장은 이 자리에서 중구가 추진하고 있는 르네상스 프로젝트 중 혁신 산업벨트 비전도 설명했다.

중구는 현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테크노파크~혁신도시~장현첨단산단~폴리텍대학까지 이어지는 혁신 산업벨트를 구상중으로 테크노파크 배후단지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해 대학 유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는 대학 유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법이나 언급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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