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에서 시청자들에게 강열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배우 김다미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월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연출 김성윤)’ 3회에서는 조이서(김다미 분)가 권력과 나이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SNS 스타이자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지고 있는 조이서(김다미)는 같은 반 친구를 괴롭히는 구청장 딸의 영상을 공개했다가 구청장 아내(차청화 분)에게 따귀를 맞았다. 그러나 조이서는 전혀 개의치 않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고, 급기야 구청장 아내에게 따귀로 받아치기까지 했다.

이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 박새로이는 조이서를 붙잡고 “어른 뺨을 그렇게 치고 가면 어떻게 하냐”고 훈계했다. 조이서는 자신의 아빠가 구청장 아내 때문에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 후 속아 넘어간 박새로이를 놀렸고, 박새로이는 조이서의 당돌한 모습에 “뭐 저런게 다”라며 황당해 했다.

장근수는 그런 조이서를 바라보며 '이서는 소시오패스다'며 천사 같은 얼굴에 다른 모습이 있음을 떠올렸다. 그 순간, 어머니는 또 한 번 조이서에게 뺨을 내리치려 했고,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우연히 그녀를 말렸다.

조이서는 박서준을 아랑곳하지 않고, 어머니의 뺨을 내려친 후 "카운터"라고 외치며 자리를 유유히 빠져나가며 박새로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태원 클라쓰'에서 걸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권나라가 박새로이의 짝사랑 오수아 캐릭터를 연기한다. 조이서에게 반한 장가 기업의 아들 장근수 역은 ‘스카이캐슬’에서 조병규와 쌍둥이로 출연한 배우 김동희다. ‘단밤’ 식구들로는 은발 숏컷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배우 이주영이 트렌스젠더 마현이 역, 배우 크리스 라이언은 김토니 역, 주방 홀직원 최승권은 배우 류경수가 연기한다. 이태원 클라쓰는 웹툰 작가 스토리의 세부설정을 새롭게 시도했다.

술집 '꿀밤'은 '단밤'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됐다. 여기에 OST퀸으로 불리는 윤미래, ‘국카스텐’ 하현우, 김필 등 꿀보이스를 가진 가수가 ‘이태원 클라쓰’ OST 1차 라인업으로 공개됐다.

박서준은 김다미와 첫 동반 출연이다. 봉준호감독 영화 ‘기생충’ 최우식 배우가 두 사람의 공통분모다. 박서준, 방탄소년단(BTS) 뷔(본명: 김태형)과 친한 최우식은 영화 ‘마녀’에서 김다미의 곁을 맴도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출연한 바 있다.

김다미는 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여섯살로 데뷔 전 피팅 모델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인천대 공연예술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대학 다닐 땐 학업에만 집중했다. 일부러 매니지먼트사를 찾지 않았고, 영화나 드라마 출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았다. 실력을 쌓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서다.

졸업이 다가오면서 영화 오디션에 응시하기 시작해 얼마 지나지 않아 '마녀'의 주연 자리를 차지하는 행운을 얻었다.

아무런 연기 경력도 없는 상태에서 오직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주연으로 발탁된 김다미는 순수한 소녀인 동시에 잔혹한 능력을 숨기고 살아온 인물의 이중성을 표현하며 신인답지 않은 실력과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대종상, 청룡상 신인상과 디렉터스컷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 캐나다 판타지아영화제 베스트여배우상 등을 휩쓸었다.

지난 2019 드라마 '닥터프리즈너'로 KBS 연기대상 여자신인상을 거머쥔 권나라와 조이서역 김다미는 키 170cm가 넘는 장신으로 캐릭터에 따른 패션과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까지 방영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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