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친숙한 일기 형식으로

친구 사이 갈등 해결과정 그려

동화작가 문선희 작가의 새로운 장편동화가 나왔다.

<나의 분홍 삼순이>는 친구 간의 참된 우정을 다져 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친구 간에 무심코 주고받은 말을 통해 입게 되는 마음의 상처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동화로 일깨워 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야기를 보다 현실감 있게 들려주기 위해 어린이에게 가장 친숙한 글쓰기 방식인 일기를 빌려 왔다.

이 동화는 그처럼 일기글의 속성을 활용, 어린이들이 안고 있는 고민거리나 친구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아간다. 그런만큼 동화를 읽다보면 어린이들에게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쏠쏠한 재미까지 안겨주게 된다.

문선희 작가는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당선(1986), 월간 ‘문예사조’ 단편소설 신인상(1996)을 수상했다. 동화책 <장다리꽃>, 그림동화책 <벙글이 책가게 단골손님>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등을 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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