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후보 선정을 위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민주노동당 울산시지부의 합동경선 결과 울산시장 후보로 송철호 변호사(53)가 김창현 민노당 시지부장(40)을 근소한 표 차이로 누르고 사실상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관련기사 2·3면

 그러나 민주노총이 조합원 총회에 앞선 운영위원회에서 민노총의 추천후보자격을 조합원 과반수 투표에 투표자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조건으로 해 과반수 득표에 실패한 송후보가 추천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민노총과 민노당은 지방선거 후보선정을 위한 조합원·당원 총회 결과 전체 유효표 4만2천752표중 1만9천965표(득표율 46.76%)를 얻은 송철호 후보가 1만9천591표(45.88%)를 얻은 김창현 후보를 374표차(0.88%)로 누르고 사실상 단일후보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무효표는 3천191표(7.4%)로 나타났다.

 민노총은 과반수 득표에 실패한 송후보(민노총 조합원투표 한정시 47.19%))에 대한 추천후보 여부를 22일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노당이 과반수에 관계없이 다득표에 따라 후보를 결정짓기로 한데다 민노총도 시기 촉박성 등을 이유로 재투표 등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어 송후보가 민노총의 추천을 받고 민노당의 공천을 받는 단일후보로 사실상 확정될 전망이다.

 북구청장후보 경선에서는 이상범 후보가 5천182표(득표율 54.1%)를 얻어 현직 구청장으로 4천377표(득표율 45.7%)를 얻은 조승수 후보를 눌렀고, 동구청장 경선에서는 이갑용 후보가 8천668표(득표율 55.28%)로 5천884표(37.53%)의 조규대 후보를 따돌렸다.

 또 중구청장과 남구청장, 울주군수후보로는 단독입후보한 성보경, 김진석, 김종길 후보가 각각 80%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민노당 후보로 확정됐다.

 이밖에 광역 및 기초의원후보로 단독출마한 20명도 모두 찬성 과반수를 넘었으며, 광역의원 경합지인 북구1선거구는 박병우 후보가, 북구2선거구는 이성근 후보가, 북구3선거구는 윤종오 후보, 동구2선거구는 이영현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기초의원 경합지에서는 북구 농소2동에 김재근, 농소3동 성병조, 효문동 김종문, 양정동 류인목, 송정동 김진영, 동구 전하1동 오진현, 방어동 장두철 후보가 각각 상대후보를 눌렸다.

 한편 민노총은 22일 운영위에서 송철호 후보의 추천여부를 결정해 민노당에 통보하고, 민노당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대상 후보를 발표한 뒤 25일께 중앙당 중앙위원회를 통해 추인을 받을 계획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