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산 선제 조치

오늘부터 이달말까지 시행

울산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외부단체의 학교 시설물 이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 단계이지만 ‘심각’ 수준으로 관리하도록 정부가 권고하고 있고, 학생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유치원을 비롯한 모든 학교의 체육관과 운동장에 대해 10일부터 외부인의 사용을 중단한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라 그동안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통제해 왔으나 학생들의 하교 후에는 주민편의를 위해 체육관 등 운동시설을 개방해 왔다.

시교육청은 우선 이달말까지 교육활동 기간에는 새벽이나 저녁에도 체육시설물 이용을 금지하고 추후 확산 상황과 보건당국의 대응을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울산지역에서는 그동안 93개 배드민턴 동아리 1만여명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학교시설물을 이용한 체육활동을 진행해 왔다.

교육청의 이번 조치로 축구, 배드민턴, 배구, 탁구 등 학교시설물을 이용한 동호회의 체육활동은 당분간 어렵게 됐다.

시교육청은 체육시설물 잠정 중단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시체육회를 비롯해 동호회와 시설물 이용자에게 통보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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