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동남아 여행자제 검토

신종코로나에 신청자는 줄듯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3층 여행사 창구가 한산하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 취소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 남구가 당초 3월부터 계획했던 직원 해외배낭연수를 5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9일 남구에 따르면 올해도 1억원을 들여 직원 배낭연수를 실시하기로 하고 지난 1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배낭연수를 희망하는 직원이 팀원구성, 연수기간, 연수지역, 주제 등에 대해 자율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신청하면, 1차 서류심사와 2차 선정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5~6팀을 선정한다.

남구는 이어 최종 선정된 팀 자체적으로 연수 세부계획을 수립하게 되면 3월부터 순차적으로 배낭연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에 대한 취소가 이어지고 정부에서도 동남아국가를 중심으로 여행 자제 조치를 검토하면서 5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아무래도 신종 코로나 사태가 최소 3~4월까지는 갈 것으로 보여 일단은 5월 이후에 연수를 가는 것으로 변경했다”며 “취소 여부는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까지 1차 접수한 결과 신청한 팀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10일부터 2차 접수를 받을 계획이나 신종 코로나 사태로 예년에 비해 신청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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