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상북면 소석리 신불산 자락에 대규모 ‘국립 체험교육 나눔 숲’ 조성이 추진돼 주목된다.

체험교육 나눔 숲 조성이 확정되면 인근에 추진 중인 천성산 자연휴양림과 함께 부·울·경 지역 시민들의 힐링 장소로 각광을 받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국립 체험교육 나눔 숲(이하 나눔 숲)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시가 유치를 추진 중인 나눔 숲 예정지는 상북면 소석리 일대 219만㎡ 규모의 산림청 부지다. 이 사업에는 2024년까지 국비 210억원이 투입된다. 산림교육센터를 비롯해 숲 치유원, 산림치유정원, 숲속 교실, 탐방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나눔 숲은 전액 국비로 진행된다. 시는 상하수도 시설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7월 경남도에 나눔 숲 유치를 건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나눔 숲 유치에는 김해시와 부산 해운대구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천성산과 영축산 등 여러 개의 명산을 가진 데다 경부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도로를 갖춘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8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부·울·경 지역 중심에 있는 천성산 등 양산의 명산에는 주말에는 1만명 내외가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나눔 숲 맞은편 천성산 자락에 추진 중인 비슷한 성격인 ‘대석 자연휴양림’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양산시가 유치를 추진 중인 국립 체험교육 나눔 숲은 국립숲체원으로 2018년 11월 개원한 청도숲체원 등 전국에 5개가 운영되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