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부산서 개막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추세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0일 부산시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대회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3월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당초 일정대로 진행한다.

이번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오는 7월 일본 도쿄올림픽에 앞서 전차 대회다. 세계 79개국 537명의 선수와 임원단, 취재진 등 사전 대회참가 등록 외국인만 3000여명에 이른다.

관광객까지 포함하면 참가규모가 수만명에 이르는 등 국내 탁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시와 대회조직위는 전 세계로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긴장을 늦추고 있지 않고 있다.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위해 신종 코로나에 대한 방역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대한체육회와 조직위원회, 탁구협회 등과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입·출국 단계에 검역을 철저히 진행하기로 했다.

혹시 모를 감염 예방을 위해 중국인 선수단을 별도 호텔에 투숙시키고 특별방역관리를 할 예정이다.

참가하는 중국인 선수단 중에 후베이성 출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회 기간에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단 등 참가자들에게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지급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중 국제탁구연맹(ITTF)의 실사를 통해 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최종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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