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지역문화 진흥계획

울산지역 6곳 생활문화센터

구군문화활동 거점공간으로

10월 문화의달엔 예술축제도

앞으로 울산박물관과 울산도서관에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생활문화동호회’를 두게 된다.

울산지역 6곳에서 운영되는 생활문화센터가 구군문화활동 거점공간으로 대폭 확장된다.

앞으로 10월 문화의달에는 문화의날(10월 셋째 토요일) 전후로 울산주민들이 주도하는 문화예술축제도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2020~2024)’을 발표했다. 주민들의 생활문화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획은 ‘포용과 혁신의 지역문화’라는 비전 아래 시민의 참여로 문화자치 생태계 구축, 포용과 소통으로 생활기반 문화환경 조성, 지역의 개성 있는 문화 발굴·활용, 문화적 가치로 지역의 혁신과 발전 등 4대 전략과 15개 핵심과제가 담겼다.

세부내용에 따르면 도서관·박물관·미술관마다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생활문화동호회를 구성해 활동을 펼칠 수 있게 ‘1관(館) 1단(團)’ 정책이 시작된다.

‘누구나 어디서나 무엇이든’ 문화활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생활문화동호회를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전국단위 생활문화센터는 올 한해 161개소가 추가로 조성돼 전체 352곳으로 늘어난다.

울산지역에서는 현재 중구, 북구, 울주에 총 6곳이 운영되고 있다.

‘문화의 달’ 행사는 그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됐으나 올해부터는 정부와 지자체가 손잡고 각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지역의 고유문화 보전을 위한 사업도 활발해 진다.

이번 발표에는 지역 문화를 응축한 지역어(사투리)를 보전할 수 있도록 지역별 방언과 언어문화를 조사하고, 지역어 사전·지역 언어문화 지도까지 제작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세대와 시류의 변화에 따라 점점 잊혀져가는 울산사투리를 기록하고 연구·보존하는 학술 및 저술사업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특색있는 문화자원으로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문화도시’를 조성해 나간다.

1차 대상은 작년 말 선정한 지자체 7곳이며, 2024년까지 최대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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