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투숙객 극단적 선택 추정
10일 울산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8분께 남구 삼산동의 한 5층짜리 모텔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0대 중반 투숙객 1명이 숨졌으며, 연기가 퍼지면서 객실에 있던 투숙객 42명이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1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며 투숙객 대피를 유도했다.
숨진 투숙객 방 전체가 전소되고 3층 복도 일부가 그을리면서 1200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
경찰은 숨진 투숙객 방 안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된 점에 따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투숙객이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차형석기자
차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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