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통도사·설악산 등

영남권서 작업한 작품들 선봬

17일까지 문예회관 4전시장

▲ 김상원 작가의 ‘금강송’. 강릉 주문진 교항에서 현장사생으로 완성됐다.
소나무 화가 김상원 작가의 개인전이 1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4전시장에서 시작됐다. 관람은 17일까지 가능하다.

소나무는 십장생 가운데 하나로 장수(長壽)를 의미한다. 사시사철 푸르름을 유지해 절개와 의지를 상징하기도 한다.

한국미술사에서 소나무는 고스란히 한국을 상징적인 존재였고 지금도 그렇다.

20여년 전국을 돌며 솔숲에서 소나무를 그려 온 김 작가가 또다시 소나무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인사동 등에서 전시를 열기도 하지만, 해마다 연초에는 고향 울산에서 전시회를 가져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그의 그림은 언제나 소나무가 있는 현장에서 완성된다.

자연이 주는 감흥을 캔버스에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서다.

그의 작품 팸플릿에는 항상 ‘한국의 소나무 현장사생 전문화가’라고 소갯말이 적혀있다.

이번 전시에는 강원도를 비롯해 영남권 일대에서 완성한 작품들이 주로 선보인다.

경주 남산, 양산 통도사, 설악산 등이다. 작품마다 ‘한국의 자연, 늘푸른 소나무’의 기운이 서려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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