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지난 8일 확인
역학조사로 추가감염 추적

울산 남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11일 울산남구보건소에 따르면 신정동의 한 산후조리원을 거쳐 간 신생아 4명이 병원에서 RSV 감염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겨울철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주로 영아들이 감염되며, 기침·가래·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폐렴과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킨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 가래, 발열이며 쌕쌕거림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발열은 대개 아주 심하지는 않지만 호흡 곤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영유아의 경우 보통 입원 치료의 대상이 된다.

보건당국은 지난 8일 감염 사실을 확인했으며 해당 산후조리원을 폐쇄했다.

보건당국은 감염 당시 산후조리원에 신생아 10여명이 함께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추가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RSV의 잠복기가 2~8일 정도인 점을 감안해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RSV는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만큼 산후조리원이나 보육 시설 등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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