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목재건축 강도높여 시공

건축학부 학생들 시공 실습도

14~15일 중목주택서 세미나도

▲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김범관 교수가 일본의 중목기술을 우리나라 전통 한옥의 처마와 툇마루 등에 적용한 과정에 학생들도 참여했다.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김범관(39) 교수가 울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중목 주택을 개발했다.

중목은 목재 속에 철을 꽂는 방식으로 강도를 높인 기둥 등을 말한다. 중목 구조의 정식명칭은 ‘Post and Beam Structure’이다. 목조 건축의 전통적 기능을 살리면서 특수가공과 철물을 사용해 구조의 강성을 높였다. 자재 모듈화로 시공도 용이하다. 내진 설계로 진도 6.5~7까지 버틸 수 있으며,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친환경 재료인 나무를 사용함으로써 정서적으로 안정 효과도 뛰어나다.

김 교수는 일본의 중목기술을 우리나라 전통 한옥의 처마와 툇마루 등에 적용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 과정에 자신이 몸담고 있는 울산대 건축학부 실내공간디자인전공 학생들도 참여시켜 설계와 시공 학습을 시도했다.

한편 김 교수는 오는 14일 오후 7시, 15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세 차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387-9에서 ‘나무, 정원, 집’을 주제로 주택 개방과 함께 세미나도 개최한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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