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삼남면 읍 승격 추진위원장
지난해 6월 승격기준 2만명 돌파
주민들 세금 인상 우려 있었지만
행정서비스 개선 등에 인식 개선
추진위 설문조사서 94.2% 찬성

▲ 울산 울주군 삼남면 읍승격추진위원회는 13일 삼남면행정복지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읍 승격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TX역세권이 개발되고 인구도 대폭 유입되면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열망을 결집해 빠른 시일 내에 삼남면이 읍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 김태원(73·사진) 울산 울주군 삼남면 읍 승격 추진위원장

김태원(73·사진) 울산 울주군 삼남면 읍 승격 추진위원장은 읍 승격 운동이 시작된 후 주민들의 인식이 많이 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읍 승격시 세금을 많이 낸다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적극적인 홍보 운동을 펼치고 승격에 따른 행정 서비스 개선 등 장점을 설명하면서 대다수 주민의 인식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실제 읍 승격 추진위가 전문 기관을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읍 승격에 찬성하는 주민이 94.2%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추진위는 이날 삼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설문조사 결과 공개 및 의견 수렴 등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읍 승격추진위 회의로 대체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의 성과물을 주민과 공유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그동안의 추진 과정과 앞으로의 실행 방향 등을 담은 홍보 영상물을 이장단 회의 등을 통해 공개하며 읍 승격 분위기를 계속 고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삼남은 무궁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었지만 최근 들어 그 가능성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열망을 하나로 결집해 빠른 시일 내에 읍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삼남면은 지난해 6월 인구 2만명을 돌파해 읍 승격 요건을 충족시켰다. 삼남면은 다음주 중으로 실태 조사서를 작성해 군에 읍 승격 신청을 건의할 예정이다. 군은 다음달 울주군의회 임시회에서 군의회 의견을 수렴한 뒤 삼남면의 읍 승격을 울산시에 신청하게 된다. 이후 시의 검토를 거쳐 4월 말께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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