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뉴욕오픈(총상금 71만9320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2번 시드인 라오니치를 2대1로 제압했다. 테니스 TV 중계 화면 캡처=연합뉴스

권순우(84위·CJ 후원)가 2016년 윔블던 준우승자 밀로시 라오니치(32위·캐나다)를 꺾었다.

권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뉴욕오픈(총상금 71만9320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2번 시드인 라오니치를 2대1(7-6<7-4> 6-7<4-7> 6-4)로 제압했다.

1, 2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크 끝에 나눠 가진 권순우는 3세트 게임스코어 1대1에서 먼저 라오니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3대1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지난주 인도 푸네에서 열린 타타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한 권순우는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2만1390달러(약 2500만원)를 확보했다.

권순우는 3회전에서 카일 에드먼드(62위·영국)-도미니크 코퍼(94위·독일) 경기 승자를 만난다.

라오니치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도 8강까지 진출했으며 당시 서브 에이스를 100개나 기록, 닉 키리오스(20위·호주)와 함께 가장 많은 에이스를 꽂았다.

올해 호주오픈 서브 최고 시속 229㎞를 찍어 가장 빠른 서브 순위 4위에 오른 ‘광속 서버’다.

이날도 라오니치는 서브 에이스를 33개나 터뜨리며 5개의 권순우를 압도했다. 그러나 권순우는 오히려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내주지 않았고, 3세트에 유일하게 따낸 상대 서브 게임을 끝까지 잘 지켜 2시간24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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