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업무협약 체결하고

신종코로나 등으로 시름하는

중기·소상공인 운영자금 지원

市, 재정지원 효율성 제고 모색

▲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침체된 울산지역 경제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13일 울산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13개 지역금융기관 대표들이 울산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와 지역 금융기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등으로 위축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시중 13개 은행 본부장·지점장은 13일 상황실에서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운영자금을 적기에 지원, 안정적인 경영 여건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는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재정적 지원을 제공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재정 지원 효율성을 높이고자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신용도가 높은 대출 차주에게 대출금리 혜택이 편중되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대출이자 1% 본인부담제’를 시행한다. 대출이자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이 최종적으로 부담하는 이자가 1%를 밑돌 때 1%까지는 본인이 부담하고, 1% 초과분에 대해 시가 지원하는 제도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상공인자금 울산신용보증재단 접수방법을 온라인 접수로 전환해 소상공인자금 접수 때마다 반복되던 밤새 줄서는 상황을 해소했다.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대출 최고 금리를 제한하는 ‘3.45% 금리상한제’도 올해부터 시행한다. 금리상한제는 협약은행으로 참가 의사를 밝힌 은행들의 공모 신청에 따른 결과다.

송철호 시장은 “지역 금융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위축된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동참해 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이런 상생협력이 지역 경기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