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울산 시티병원, 발인 17일 월요일

 

초대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장과 울산지사 회장을 지낸 김진수 박사가 1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부산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김 박사는 1991년 개인 내과의원을 폐원하고 울산시와 대한적십자사를 설득해 울산적십자 혈액원을 설립하는 데 기여했고, 초대 원장을 지냈다.

또 1998년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와 분리해 울산광역지사로 문을 열고 초대 회장을 지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09-Ⅰ지구 총재, 밝은사회(GCS) 영남지구 총재, 바르게살기 경남협의회장도 지냈다.

1989년 태화강보전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태화강 대숲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울산 환경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국가정원 2호인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에도 대외적으로 큰 노력을 해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대원문화재단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공헌했고, 과거급제 홍패와 고서 등 29점의 유물을 울산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울산 랑제문화장학재단이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랑제문화상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제18회 울산광역시민대상 사회봉사·효행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빈소는 울산 시티병원이며, 발인은 17일 월요일.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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