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무와 "산업계 협력 독려하자"
노르웨이·핀란드에 P4G 정상회의 참여 요청…다자주의 패널토론 참석

▲ 양자회담에서 악수하는 강경화(오른쪽) 외교장관과 샴페인 캐나다 외교장관 [뮌헨=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 뮌헨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노르웨이, 핀란드, 리투아니아 외무장관 등과 잇달아 양자회담을 하고 각국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뮌헨안보회의 첫 공식일정으로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외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양국 산업계 간의 협력을 독려하기로 했다.

    한국과 캐나다 간에는 지난 2015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후 양국 간 교역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두 장관은 또 최근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강 장관은 오는 6월 29∼30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P4G 정상회의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성장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캐나다의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P4G는 민관 파트너십으로 녹색 성장, 지속가능발전, 파리기후변화협정 달성을 가속하려는 취지로 출범한 국제적 연대로, 한국을 포함해 덴마크, 네덜란드, 방글라데시 등 12개국이 회원국이다.

    이밖에 두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응 등 역내외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고, 자유무역과 민주주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로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고윤주 북미국장과 김인철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샴페인 장관은 현재 연방하원의원으로 2010년대 초 인천대교주식회사 이사를 지냈고, 국제통상장관으로 재직하던 2017년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어 강 장관은 리나스 린케비치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 페카 올라비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 이네 에릭슨 써라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했다.

    강 장관은 이들 장관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또 노르웨이와 핀란드 측에 P4G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장관은 변화하는 국제 질서에서의 다자주의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도 참석했다.

    강 장관은 15일에는 한미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잇달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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