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퀸즐랜드주 홍수 피해 지역[연합뉴스제공]

[경상일보 = 연합뉴스 ]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폭우 뒤 댐에 구멍이 나 붕괴 위험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15일(현지시간) 호주 전국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300km 떨어진 탈가이 지역의 볼잔 콰리 댐이 지난주 쏟아진 폭우로 저수량이 크게 늘면서 댐이 일부 훼손됐다.

    이 댐 아래쪽에 가로 3.5m, 세로 1m 크기의 구멍이 뚫린 것을 14일 오후 한 주민이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이 구멍을 통해 빠른 속도로 물이 뿜어나오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기술자들이 수리를 위해 노력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서던 다운즈 리저널 카운슬은 댐의 붕괴 위험에 대비해 비상 경보령을 발령했다.

    이에 댐 하류에 위치한 9개 목장 주민들이 임시 거처가 만들어진 와윅 크리스챤 칼리지 건물로 대피했다.

    트레이시 도비 카운슬 시장은 "댐이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면서도 "아래쪽 구멍이 계속 커지고 있어 언제 붕괴가 시작될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댐 붕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항시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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