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출범했지만

울산은 새보수당 거의 없어

기존 한국당 공천경쟁 전망

바른미래·대안신당·평화

민주통합당 창당 움직임도

강석구 예비후보 주축될 듯

제21대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야권의 정치지형이 급변하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제1야당(미래통합당) 외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뭉치는 가칭 민주통합당도 총선체제로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7일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등 기존 보수 정당이 주축이 되고 일부 중도·진보세력이 가세한 ‘미래통합당’이 출범했지만 미래통합당 울산시당의 경우 기존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에서 간판만 바꾸는 차원의 출범이 예상된다.

특히 새보수당 정치세력이 존재했던 인근 부산이나 대구 등과 달리 울산에선 새보수당 세력이 거의 없다보니 제21대 총선에 있어서도 기존 한국당 6개 울산 선거구 공천 신청자간 경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20명의 자유한국당 공천 신청자 중 정갑윤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18일 19명의 신청자가 미래통합당 공천 면접에 임하게 된다.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뭉치는 가칭 ‘민주통합당’도 창당을 위해 움직이는 중이다.

울산의 경우 최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으로 선임된 강석구 울산시당위원장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강 위원장은 현재 남구갑 선거구에 출마했다.

민주통합당이 창당되면 북구 예비후보인 민주평화당 김도현 북구지역위원장도 함께 21대 총선을 치르게 된다. 바른미래당 중앙당 노동위원장을 이영희 전 시당위원장의 경우 비례대표 가능성이 있다.

안철수 전 의원이 주도하는 가칭 ‘국민의당’은 오는 23일 중앙당 창당이 예고돼 있다. 울산시당은 창당 시기를 점칠 수 없지만 적어도 2~3명 가량이 중앙당 출범과 함께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가능성이 높다. 바른미래당 소속 예비후보이자 안철수계 인사로 꼽히는 전상환 울주군지역위원장과 고원도 남구을지역위원장의 바른미래당 탈당 후 국민의당 입당이 예상된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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