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 종포해양공원에서 겨울 운치 느낄 수 있어

 

전국 곳곳에 대설 특보가 내렸지만, 여수 오동도에는 붉은 동백이 활짝 피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여수 오동도는 겨울과 봄 사이 떠나기 좋은 여행지다. 타 지역에 비해 기온도 높은 편이라 겨울 운치와 함께 동백꽃 나들이를 나선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동백은 1월부터 피기 시작해 3월이면 만개한다. 동백은 활짝 핀 꽃송이 채로 떨어져 땅에서 다시 핀다 하여 두 번 피는 꽃이라고 한다. 오동도는 여수의 중심가에서 약 10분 정도 떨어져 있고, 오동도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 방파제 길을 따라 걸으며 도착한다. 방파제 입구에서 동백열차를 타고 섬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음악대가 있는 중앙 광장을 지나 시누대 산책로를 따라 섬 외곽을 도는 순환 산책도 가능하다. 시누대 터널을 지나면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군락지가 있다. 오동도 안에 자리한 테마공원에는 25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등대가 있고, 음악 분수공원, 맨발공원도 있다. 겨울철에는 음악 분수대는 운영되지 않는다. 미로 같은 산책길 옆으로 펼쳐진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바위와 병풍바위와 소라 바위, 지붕 바위, 코끼리 바위 등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겨울부터 봄까지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에 붉은 꽃망울이 가득하다. 여수시는 누구나 쉽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코스를 만들었다. 장애인(지체, 시각, 청각),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을 배려한 BF(Barrier Free) 시설을 확충하여 장애물 없는 열린 관광지를 만들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수 종포해양공원일대는 여수를 찾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찾는 곳이다. 이순신광장과 수산시장과 하멜 등대, 낭만포차까지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위치다. 탁 트인 바다 전망의 힐링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낭만 밤바다펜션리조트는 이곳의 핫한 숙박지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커플 숙소와 가족을 위한 패밀리형 객실도 두루 갖추고 있다. 또한 단체를 위한 10인이 이용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스파가 있는 객실에서는 개별 스파를 즐길 수 있고, 뽀송 뽀송한 호텔형 시트 관리도 잘 되고 있고, 전 객실 무료 와이파이가 가능하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하여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숙박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위생 살균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아쿠아리움 및 다양한 관광지 티켓도 할인 판매 중이다.

[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