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센터 지원 통역서비스
주요 6개국 언어에만 한정

영남권마저 신종코로나에 뚫리면서 2만여명을 넘는 울산 거주 외국인들에게 신종코로나 관련 최신 정보를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울산에 거주중인 외국인은 2만195명에 달한다. 국적별로는 중국 7663명(38%), 베트남 3871명(19%), 필리핀 1096명(5.4%), 스리랑카 878명(4.3%), 우즈벡 877명(4.3%), 인도네시아 661명(3.3%), 미국 257(1.3%) 등이다.

울산시는 신종코로나 확산 이후 글로벌센터에서 6개국에 대해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주요 언어로 한정돼 있어 소수어의 경우 자원봉사자가 없어 지원이 안 된다.

이날 방문한 글로벌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입구에는 6개 언어로 신종코로나와 관련된 내용을 안내하는 포스터가 붙어있지만 정보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대처 방법과 신종코로나 감염증 의심시 어떻게 1339콜센터를 이용하고 병원에 방문할지 정도의 내용이 전부였다.

정부에서 배포중인 신종코로나 감염증 관련 안내책자 역시 기본적인 내용만 담고 있고 제공 언어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 3개가 전부다.

울산시 관계자는 “문의가 오면 관련 언어 통역 자원봉사자와 연결을 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만약 문의를 한 외국인의 자국어 통역 봉사자가 없으면 영어로 진행중이다. 포스터와 책자 등을 통해 안내를 하고 있지만 별도로 먼저 정보를 전달하거나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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