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등 시도교육감 간담회

노옥희, 보건교사 배치 요청

▲ 노옥희(사진) 울산시교육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확산과 관련, “지역사회 감염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해 지역사회에 확실한 지역 방어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옥희 울산시 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과 함께한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보고를 받았다. 주로 어제 염려가 많았던 31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감염으로 보인다”고 소개한 데 이어 이같이 말했다.

또한 신학기를 앞둔 학생들의 건강 및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마련한 문 대통령은 교육현장에서의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시도교육청 차원의 노력도 함께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와 교육 당국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학교 휴업이나 개학 연기는 줄고 있지만, 아이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이 학교에 충분히 비치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위생 교육이 철저히 시행되며 △시도교육청과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일선 학교가 긴밀히 협력해 현장의 요구가 신속히 반영될 것을 주문했다.

노옥희(사진) 울산시교육감이 “울산에는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초기 대응 단계부터 예방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정에서 보건교사의 중요성을 학교현장에서 체감했다”며 “울산에는 지난해에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에 정원외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지만 교육청 자체 예산 30억원이 소요돼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노 교육감은 “국가차원에서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교과교사와 별도의 정원으로 배치하고 교실수가 많은 대규모 학교에는 추가로 배치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두수기자 dusoo@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