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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범위, 울산·경남권 통합案 추진 논란특정대학 편중 부작용 해소
정부, 채용범위 광역화 방침
울산 대학인프라 특히 열악
지역 채용지분 감소 불보 듯
市 “절대 수용 불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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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9  21: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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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범위를 울산·경남권으로 묶는 광역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울산·경남이 통합되면 대학인프라가 경남보다 열등한 울산의 채용규모가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가 반대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의 정책적 의지와 공공기관들의 요구가 거세,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실적을 발표했다. 이전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인원은 5886명이었으며, 이 중 1527명을 현지 출신 학생들로 채용해 지역인재 채용률은 25.9%를 기록했다. 지역인재 채용률은 작년 목표인 21%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지역인재 채용 여건이 좋은 부산(35.7%)이 가장 채용비율이 높았고, 울산은 27.2%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대구·경북(26.9%)이 그 뒤를 이었다. 울산 지역인재 채용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울산시는 이전 공공기관과 울산의 상생발전이 강화되는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채용범위를 동일 생활권역으로 확대키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먼저 5월 대전·충청권 광역화가 이뤄진다. 이어 울산·경남의 광역화를 추진한다. 울산과 경남의 학생들이 교차 지원할 수 있도록 해 특정대학에 편중돼 일어나는 부작용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울산시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학인프라가 경남에 비해 열등해 울산의 채용규모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울산지역 대학(2년제 포함)은 총 5개다. 반면 경남은 23개다. 2018년도 기준 연간 졸업생 수는 울산 6536명, 경남 2만493명이다. 경남 졸업생이 울산 몫을 잠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졸업생 수만 산술적으로 따진다면 경남·울산 전체에서 울산의 채용 지분은 30% 안팎이다.

울산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토부는 “울산과 경남을 묶지 않으면 제도 전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강행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인재 채용풀이 넓어져야 한다”며 “울산과 경남 혁신도시 내 기관의 특성이 다른데다, 경남쪽 공공기관이 원하는 전공자가 UNIST에 있고, 울산쪽 공공기관이 원하는 전공자가 경남지역 대학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과 울산이 교차 지원하면 양쪽 도시 모두 긍정적인 효과가 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울산시와 경남도와 협의해 광역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혁시도시 주민등록인구 현황을 보면 1만9300명으로 당초 계획인 2만명에 96.5%를 달성했다. 부산 107.1%에 이어 두번째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65%에 그쳤다.

울산혁신도시 입주기업은 총 45개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지역물품 우선 구매현황을 보면 울산혁신도시는 581억원으로, 구매율은 7.6%에 그쳤다. 울산의 지방세수는 293억원이다. 부산이 906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이 717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92억원으로 제주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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