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부러졌던 인근 부위

오른팔이 부러진 상황에서도 멀티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친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부위가 3년 전 부러져 수술했던 ‘전완골부 요골’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21일 수술을 받는다.

손흥민 측 관계자는 20일 전화 통화에서 “손흥민이 어제 입국해 오늘 서울 시내 병원에 입원했다”라며 “수술은 21일 오전에 받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추가 시간 2대1을 만드는 역전골과 후반 추가시간 3대2 승리를 결정하는 ‘극장골’을 꽂았다.

손흥민은 전반전 킥오프 30여초 만에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부딪힌 뒤 오른팔로 땅을 짚는 과정에서 오른팔 통증을 호소했지만 참고 풀타임을 뛰었다.

토트넘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 사실을 공개했고, 조제 모리뉴 감독도 손흥민이 이번 시즌 내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안타까운 전망을 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19일 조용히 귀국해 서울 시내 병원에 입원해 정밀 진단을 받았다. 진단 결과, 손흥민은 3년 전과 똑같은 오른팔 전완골부(척골·요골) 요골이 부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1일 수술대에 오르는 손흥민은 이번 주말까지 병원에 입원하며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퇴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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