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면접심사 마치고

현역 컷오프 등 발표 앞둬

예비후보 19명 긴장속 촉각

4·15 총선이 5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래통합당 울산지역 6개선거구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컷오프 및 경선 압축과 관련된 공천관리위의 결정이 빠르면 주말 전후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역 박맹우(남을), 이채익(남갑) 의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비롯한 6개 지역구별 19명의 공천 신청자들이 초긴장 상태다.

20일 미래통합당 공관위(위원장 김형오)와 당 핵심부에 따르면 울산·부산·경남지역 후보공천과 관련해 주말께 지역구별 단수후보, 현역 컷오프, 지역구별 경선 실시 대상 등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선 실시 선거구의 경우엔 2~3명까지 후보를 압축한 뒤 국내 상위 20위내 외부여론 조사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다.

특히 현역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남구갑과 남구을 선거구의 경우 박맹우· 이채익 의원의 생존 여부 및 김기현 전 시장의 전략 배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울산 남구갑·남구을 선거구는 현역의원과 원외인사, 현역의원과 전직 시장 등이 공천경쟁을 펼치고 있는 복잡한 상황이라 예단할 수 없다”면서 “1차 심사 결과는 늦어도 주말 이전엔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관위는 또 정갑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울산 중구 선거구에 대해 “1차 면접 심사 후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본선경쟁력을 비롯해 다각적인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우위를 가진 후보가 없어 경선을 치르게 될지, 제3의 카드로 전환할 지 판단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기류를 전했다.

한편 당 소속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회의장에서 각각 단독으로 공천 면접심사를 봤다. 면접에서 공관위원 1~2명이 서울 강북지역 출마를 거듭 요구했지만, 홍 전 대표는 “지금 와서 어떻게 나가겠나”라며 “너무 늦었다”고 답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김 전 지사도 “현재 지역구의 출마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원들은 이들을 면전에 두고 컷오프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김형오 위원장은 이들에게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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