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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에서 국내 첫 사망자, 울산 턱밑까지 온 코로나지역사회 감염 확산하며 국내 확진자 1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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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0  23: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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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코로나 확산이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20일 울산시외버스터미널 매표창구와 대합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울산도 자가격리 1명 발생
市, 유입방지 위해 총력전
고속·시외버스 도심 무정차
기업들도 방역체계 강화
다중이용시설 기피 뚜렷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울산과 접경한 경북 청도를 비롯해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데다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청정지역을 유지해온 울산의 염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울산시 등 지역 행정기관은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고 유입 방지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신종코로나로 국내 첫 사망자가 울주군과 접경한 경북 청도에서 나온 가운데 울산에서는 신규 자가격리자가 1명 발생했다. 중구에 거주하는 28세 여성으로 31번 환자와 접촉자다. 31번 환자는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대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한약사인 자가격리자는 주 2일(월·화) 해당 병원으로 출·퇴근했다. 신종코로나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를 고려해 3월3일까지 자가격리된다.

20일 하루 동안 울산에서는 총 17명이 신종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다. 16명이 음성 판정이 났고, 1명은 검사 중이다.

이날 하루 동안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5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13명 중 63세 한국인 남성으로, 전날(19일) 사망한 후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자로 추가됐다. 이로써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는 총 104명이 됐다.

   
 

이날 오후에 확진된 환자 22명 중 21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다.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 환자는 5명이다. 이로써 신천지대구교회에서만 31번 환자를 포함해 총 43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외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1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13명, 기타 역학조사 중인 환자가 2명이다.

이틀새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우리나라는 중국 외 국가 중 신종코로나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다만 일본의 경우 확진 환자에 크루즈선 확진자를 포함하면 우리보다 발생 환자 수가 많아진다.

이처럼 신종코로나가 울산의 턱밑까지 들이닥치면서 시민들이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터미널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기피 현상이 확연하다.

이날 찾은 남구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은 한산하다 못해 을씨년스러웠다. 매표소를 찾는 승객의 발길은 뜸했고 5~6명만의 승객만이 탑승 시간을 기다리며 설치된 텔레비전에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었다.

울산시는 신종코로나 예방을 위해 이날부터 도심에 있는 고속·시외버스 정류소 3곳(공업탑, 태화로터리, 신복)에 무정차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고속·시외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오는 승객들은 중간 정차 없이 남구 삼산동 터미널에서 내려야했다. 사실상 출구가 한 곳으로 통합된 셈이다. 이날 동대구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한 버스가 오전 11시30분께 울산에 도착했지만 내리는 승객은 거의 없었다. 울산 밖으로 나가는 버스에 탑승한 승객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북구의 한 키즈카페는 지난 19일부터 신종코로나 확산과 어린이 안전·예방을 위해 일반손님 입장을 제한하고 단체손님만 받겠다는 공지를 내걸었다. 방문도 사전예약에 한해 받기로 했다.

울산의 유일한 대중교통이자 시민의 발인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도 최대한 손잡이를 잡지 않는 등 접촉을 꺼려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특히 휴대용 소독제를 들고다니며 소독에 꼼꼼히 신경 쓰는 시민도 크게 늘어났다.

지역 주요 기업체들도 자체적으로 출입구부터 사무실까지 2·3중 방역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특히 다음달 정기보수를 앞두고 있는 석유화학업계는 셧다운 기간 동안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지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한편 전 세계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7만5645명이며 이 중 2128명이 사망했다. 나라별로는 중국 확진자가 7만4576명(사망 2118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한국 104명(사망 1명 포함)이다.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621명(사망 2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본 확진자를 집계할 때 본토와 크루즈선을 구분해 발표하고 있다. 석현주·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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