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설공단이 개선충 예방약을 살포하고 있다.

 울산시설공단(이사장 박순환)은 생태관광지인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너구리들의 개선충(옴진드기) 집단감염과 관광객들의 인체감염을 예방하고자 예방약을 살포한다.

 개선충은 대다수의 포유류가 이 기생충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야생동물 중에는 단연 너구리가 감염에 취약하다. 개선충증에 걸리면 보통은 귀와 겨드랑이, 복부, 다리에서 시작되어 몸 전체의 털이 빠지고, 심한 가려움증, 표피 박리, 만성 피부염 등을 유발한다. 갈라진 피부에 상처가 발생하면서 2차 감염에도 취약해지며, 심한 경우 폐사한다. 인체에도 감염되는 질병이다.

 지난해 예방약 살포는 성과를 냈다. 개선충에 감염돼 구조된 너구리가 전년 11마리 대비 1마리로 급감했다. 자세한 문의는 울산시설공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256·5322)로 문의하면 된다.

 박순환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대대적으로 질병 예방에 더욱 신경 쓰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울산의 명소인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도심 생태계의 건강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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