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들 해리포터 의상 입고

성장기 담은 뮤지컬 공연 선봬

학부모 위해 영상 유튜브 공개

▲ 울산 동구 일산초등학교가 지난 21일 영화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학교를 연출하는 졸업식을 열었다.
울산 동구 일산초등학교(교장 고선자)가 지난 21일 영화 ‘해리포터’의 마법학교인 호그와트 학교를 연출하는 특별한 졸업식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축소된 졸업식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학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당초 졸업식에 졸업생 가족과 외부인사 등을 초청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졸업생과 교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졸업생들은 해리포터 기숙학교의 의상을 입고 졸업식에 참석했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해리포터 뮤지컬 공연으로 졸업식을 시작했다. 뮤지컬 ‘해리포터’는 처음 마법학교에 입학해서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졸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공연으로 졸업생들은 열심히 준비한 졸업식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학부모가 참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일산초는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를 위해 졸업식 사전공연 영상을 유튜브에 이날 게시했다.

일산초는 졸업생 62명 전원에게 장학금 6만원씩도 전달했다. 장학금은 동울산로터리클럽 제3720지구, 학부모회장, 방어진농협, 동울산새마을금고에서 학생 복지 증진을 위한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해 마련됐다.

고선자 교장은 “멋진 졸업식 무대를 준비한 졸업생들이 자랑스럽다”며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장차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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