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닿은 225명 중 210명은 양호, 유증상자 분류 15명은 모니터링

▲ 자료사진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울산시는 첫 번째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신천지 울산교회 교인 233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화로 건강상태를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중 이날 오전 현재 울산시와 통화가 이뤄진 교인은 225명이고 8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225명 중 210명이 양호하고 15명은 유증상자로 분류했다.

유증상을 보인다는 교인 중 6명은 검사 중이고, 이 중 1명이 두 번째 50세 주부 확진자로 확인됐다. 

두 번째 확진자인 주부는 울산시 전화를 받기 전인 23일 오후 5시 중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인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역학조사관을 보내 두 번째 확진자의 정확한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시는 또 경주 불국동 소재 서진산업 근로자인 41세 지게차 운전자가 지난 21일 자택에서 사망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울산에 사는 이 회사 근로자 280명(전체 종사자 350명)의 명단을 확보해 건강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 중 유증상자 4명은 자가격리됐다. 중구에 사는 3명 중 1명은 양호, 1명은 검체 채취, 1명은 폐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 거주 1명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울산시는 확진자의 다수 발생에 대비해 울주 내와교육수련원과 북구 강동교육수련원, 울주 배내청소년 수련원 등에 62실의 격리시설을 확보했다. 또 울주 고려요양병원을 신종 코로나 전담 치료병원으로 지정하고 병원측과 협의해 기존 환자들을 다론 병원 등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구·군 선별진료소도 현재 오후 6시까지에서 오후 1시까지로 연장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관내 어린이집 848곳이 29일까지 휴원한 상태며, 지역 사회복지관과 노인시설 등 921곳의 복지시설이 휴관·휴강에 들어갔다.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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