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오락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사 PD들은〈!느낌표〉 〈전파견문록〉 〈일요일 일요일밤에〉 등을 바람직한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반면 이들은 〈한밤의 TV연예〉 〈강호동의 천생연분〉 〈섹션TV 연예통신〉 등을 시청자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평가했다.

 이는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인사이트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23일 방송사TV 연예·오락프로그램 제작자 50명과 시민단체 모니터링 활동가 50명에게 물은 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 방송사 연예·오락 제작자들은 바람직한 연예·오락프로그램으로 〈!느낌표〉(22명) 〈전파견문록〉(13명) 〈일요일 일요일밤에〉(10명) 〈솔로몬의 선택〉(9명) 등을 꼽았다.

 이들 프로그램이 좋은 이유에 대해 제작자들은 오락성(38%), 유익한 정보 제공(20%), 가족 프로그램(20%) 등을 들었다.

 방송사 예능 PD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오락성을 꼽고있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시청자 일원인 시민단체 모니터링 활동가들은 바람직한 연예·오락프로그램으로 〈!느낌표〉(29명), 〈도전 골든벨〉(12명), 〈윤도현의 러브레터〉(12명), 〈수요예술무대〉(11명) 등으로 꼽아 예능 PD들과 조금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이들은 바람직한 연예·오락프로그램이 갖춰야 할 요소로 유익한 정보 제공(3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공익성(24%), 가족 프로그램(14%) 등의 순으로 여겼다.

 한편 연예·오락프로그램 제작자들이 꼽은 "시청자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프로그램"에는 〈한밤의 TV연예〉(17명), 〈강호동의 천생연분〉(16명), 〈섹션TV 연예통신〉(15명),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8명) 등이 포함됐다.

 이들 프로그램은 연예인 신변잡기와 선정성에서 문제가 있다고 예능 PD들은 자평했으며 이들은 또 이런 프로그램은 시청률 지상주의, 스타 시스템, 방송의 상업주의 등에서 비롯한다고 진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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