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관내 5개 구·군 보건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주력하기 위해 일제히 일반진료를 중단하고 선별진료소 집중 운영체제에 돌입했다.

울산 관내 5개 구·군 보건소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각 보건소의 일반일 출입을 제한하고 일반 진료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울주군 보건소는 지난 23일부터, 중·남·북구 보건소는 24일부터, 동구 보건소는 25일부터 모든 진료 업무가 잠정 중단된다. 중단 기간은 상황종료 전까지다.

모든 진료 업무가 중단됨에 따라 영유아 예방접종 등 내과 진료 일체는 민간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역시 보건소가 아닌 민간 의료기관을 방문해 처방전을 수령해야 한다. 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 역시 인근 지역 민간 의료기관을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관내 보건소들은 일반 진료업무 중단으로 발생하는 잔여 인력을 선별진료소와 역학조사, 접촉자 관리 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울산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몰려드는 업무의 양이 엄청나다. 역학조사는 물론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들과 전화 문의 대응 만으로도 사실 벅차서 일반 진료를 볼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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